돈되는 경제정보(부동산,주식 ,생활정보)

삼성 '5만전자'로 다시 털썩…7만전자 언제쯤

짱조아 2 2023. 3. 12. 08:03
반응형
기사내용 요약
반도체 적자 우려에 두 달 만에 5만9000원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가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3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샵 모습.

삼성전자에 따르면 31일 연결 기준으로 2022년 4분기 매출은 전년 76조5655억원 대비 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4분기 13조8668억원보다 69% 줄었다.

올 1분기 역시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에나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3.01.3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두 달 만에 다시 '5만전자'로 주저앉자 동학개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600원) 내린 5만95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가 5만9000원대 초반대까지 떨어진 것은 1월6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올 초만 해도 삼성전자는 10% 넘게 오르며 '7만전자'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월27일 주가는 6만4600원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그러나 이후 6만원선을 횡보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결국 5만원대로 밀렸다.

석 달 만에 '동학개미'인 소액주주는 580만명으로 20만명 줄었다. 주가 부진으로 소액주주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3조3057억원을 매입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1조9960억원을 내다 팔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는 등 다시 급등하면서 주가 상승의 동력이었던 외국인의 매수세도 줄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3월을 끝으로 단 한 차례도 7만원대를 회복한 적이 없다.

삼성전자의 하락은 통화 긴축 정책이 장기화 될 것이란 우려에 전반적인 증시가 하락한 영향과 반도체 사업부문 적자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CHIPS Act·반도체법)으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적자로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2조8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전체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재 주요 고객사들이 비수기인 영향으로 보유 재고를 소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메모리 구매 수요가 부진한 상태"라며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적자 영향으로 13조원으로 추정되고 분기 실적 저점은 2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 흐름이 이른 시일 안에 큰 폭의 반등 보다는 주가가 횡보하는 기간 조정을 거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려면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야 하는데, 업황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는 4월까지 큰 폭의 주가 상승 동력은 없다"면서도 "하반기 업황 개선을 염두에 둬서 주가가 조정될 때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바닥을 형성한 뒤 주가 반등이 본격화 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하락 사이클에서 바닥 지표인 재고감소와 가격 하락세 둔화는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반도체 수급은 개선 추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강수윤 기자(shoon@newsis.com)

기자 프로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