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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악화에 대기업 배당 14% 줄였다…배당금 많이 주는 기업은?

짱조아 2 2023. 2. 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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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상위 50대 기업 배당금, 전년보다 2.5조원 축소…

SK이노·현대차 등은 증가

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LG화학-하나금융-우리금융 순

News1 DB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2022년도 결산 배당 규모가 전년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적 둔화와 올해 경기 악화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별 배당금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배당금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중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전날(13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상위 50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2022년 결산 배당금은 총 15조6667억원이다.

지난해 배당금(18조1448억원)보다 2조4781억원(13.7%) 줄었다.

배당금 상위 50개사 중 34개 기업은 지난해와 같거나 감소했으며, 16개 기업만이 지난해보다 배당금을 늘렸다.

배당금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LG생활건강이다. 66.6% 감소한 671억원으로 배당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도 지난해 대비 59.9% 감소한 1517억원을 배당 의결해 감소 폭이 컸다.

이어 롯데케미칼(–58.2%), 삼성증권(–55.3%), 메리츠금융지주(–51.8%), SK텔레콤(–50.0%) 순이다.

반대로 배당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으로, 2021년 결산 배당금 2108억원보다 128.4% 증가한 4816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다음으로는 62.9% 증가한 현대오토에버, 51.1% 증가한 현대차, 50.0% 증가한 현대글로비스 등이다.

배당액 순위로는 삼성전자가 1월 말 결산 배당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2조4529억원을 배당 의결함으로써 변함없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분기별로 2조4521억원씩을 배당해 지난 1년 간 9조8092억원을 배당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차가 1조5725억원을 결산 배당했다.

전년 배당액 1조404억원보다 51.1% 증가했다.

3위는 기아차로,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200%에 이어 올해도 17% 증가한 1조4032억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결산 배당금을 합하면 2조9758억원으로 삼성전자의 결산 배당액을 앞선다.

지난해 배당금이 대폭 증가한 4대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배당금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33.8%, 39.1% 감소한 반면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30.7%, 6.3% 늘어난 배당금을 발표했다.

배당액 순위

개인별 배당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단 5개 보유기업에 대한 배당금은 1991억원으로, 전년보다 586억원 줄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배당액 증가로 지난해보다 31.3% 증가한 103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전년에 비해 20.9%(245억원↓) 감소한 932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841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753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2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583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23억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386억원) 순으로 배당액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사 기간까지 SK의 배당 발표가 없어 순위에서 제외했다.

신건웅 기자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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