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봉지 500원 가성비 끝판왕
춘장 함유량 39.6%
매출 15억원, 75만봉 판매
이건우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 [사진제공=홈플러스]
"자체브랜드(PB) 이춘삼 짜장라면은 홈플러스에서 일일 판매량 기준 신라면보다 2배 이상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이건우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현재 매출 15억원을 돌파했다.
수량으로는 75만봉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이춘삼의 인기 비결은 단연 가성비(가격대비성능)이다.
이 바이어는 "단순히 저가 라면이 아니라 진짜 춘장을 듬뿍 담았다.
춘장 함유량이 39.6%로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짜장라면 중 가장 높다"며 "4입에 2000원, 1봉지에 5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우상향하고 있는 매출 곡선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40대 주부들의 구매가 많았다.
이 바이어는 "라면은 원래 1000원이 되지 않는 가격에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대용식이었는데 최근엔 고가라면 품목이 늘어났다"며 "이춘삼은 3~4인 가족들이 한 끼를 2000원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춘삼은 불필요한 비용과 마진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
이 바이어는 "고객 조사를 해보니 짜장라면에 계란이나 오이 등 원하는 토핑을 가미해서 먹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건더기수프 없이 면과 액상수프만으로 구성했다"며 "별도의 마케팅, 판촉 활동 대신 홈플러스 매장마다 상품을 가득 진열해 고객에게 노출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 개발에는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다.
이 바이어는 "처음 시제품을 먹어 보았을 땐 깊은 맛이 나지 않고 춘장 맛만 강하게 나서 여러 차례의 개선 과정을 거쳐 적정한 단맛과 춘장 향을 찾아냈다"며 "대중적으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맛을 찾기 위해 가공식품팀 전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춘삼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후속 라면 기획에 돌입했다.
이 바이어는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시즌2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가격과 맛 둘 다 잡는 제품이 될 것 같다"며 "좋은 상품 한 두 개를 더 만들어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회사의 매출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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