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상보다 길어지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반도체 부문은 수조 원대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는데,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던 삼성전자도 깊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이 내일(7일) 발표됩니다.
실적 버팀목이었던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이 심해지면서 십여 년 만에 최악의 실적이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지난해 말 6조 원에서 최근 1조 원까지 80% 넘는 급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 적자는 이미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적자 폭은 수조 원대에 달할 거로 보입니다.
최악에는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 이익이 적자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반도체 부문에서는 분명히 깜짝 놀랄 만한 적자 폭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반도체 이외의 나머지 부분도 최근 시장 상황이 상당히 안 좋아서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적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이미 지난해 4분기 10년 만에 1조 7천억 원대 분기 영업 손실을 냈는데, 올해 1분기 적자 폭은 3조 원대까지 늘어날 거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는 설비 투자를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감산을 통해 반도체 보릿고개 버티기에 돌입했습니다.
최근에는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침체 분위기에 반도체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는 가운데 인위적 감산은 없다던 삼성전자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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