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강릉] [앵커]
강원도 내 미분양 아파트가 3천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와 상품권 지급 등 혜택을 내세우고 있는데, 주택 경기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천 세대가 넘는 미분양이 발생했던 원주의 한 아파트 자리입니다.
이 아파트 건설사는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계약자들에게는 수백만 원대의 상품권도 지급합니다.
[아파트 분양 관계자/음성변조 : "중도금이나 이런 거는 다 무이자이기 때문에 나머지 잔금만 치르시면 되시는 거고요."]
춘천의 이 건설사도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애초 분양 물량의 70%가량이 여전히 미분양 상태입니다.
역시, 중도금을 무이자로 낼 수 있게 했습니다.
여기에 아파트 계약금을 공급금액의 5%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춘천 아파트 분양 관계자/음성변조 : "중도금 무이자에다가 상품권 드릴 수 있어요."]
또 다른 일부 건설사는 아파트 가격을 최대 5%까지 할인하는 곳도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미분양이 넘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2월 말 기준 강원지역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3,300여 채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 분양계획을 세우는 건설사들 역시, 분양 시기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지자체를 중심으로 인허가를 좀 제한하는 그런 형태들로 조절하고 있는데, 미분양 해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또, 강원도 내 아파트의 투자 가치가 떨어지면서 매수하려는 외지인들의 발길도 끊어지고 있어 미분양 사태는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영일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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