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 일반공급 80가구 모집 단 1명만 신청
입력2023.01.29. 오후 2:34 수정2023.01.29. 오후 2:36 기사원문
서울 규제지역 풀리자...지방 청약시장은 박살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제공>
올해 초 분양을 시작한 지방 아파트 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연이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정부가 이달 3일 서울 4개 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서울 인기 지역은 청약 흥행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지만, 그 밖의 지역은 서울과 동일한 비규제지역 선상에 놓이면서 청약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11개 단지 중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선 단지는 3곳에 불과했다.
1순위 청약 기준으로 충남 서산 해미면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은 일반공급 80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신청하는 데 그쳤다.
또 727가구를 모집한 전북 익산 '익산 부송 데시앙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주택'도 120명이 신청하는 데 그쳐 0.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청약 단지인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석정 한신더휴'도 139가구 모집에 17명만 신청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역 경남아너스빌'도 94가구 모집에 통장 20개만 접수돼 0.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 센텀퍼스트'도 1150가구 모집에 257명이 신청해 경쟁률 0.22대 1에 그쳤다.
다만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블록과 2블록 등 2곳은 461가구, 491가구 모집에 각각 1만3000여명이 몰리며 2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일자리 수요가 있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 청약 수요가 여전히 몰렸던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청약시장 한파가 올해는 지방을 중심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수도권은 1·3 대책으로 규제가 풀려 분양가만 합리적이라면 많은 청약자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지방은 이미 전매 제한이 없는 곳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바뀌는 것이 없어 작년보다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기 미분양 단지가 쌓이고 있는 대구에서는 이미 '할인분양'을 내건 단지가 줄을 잇고 있다.
대구 서구 내당동 '두류스타힐스'는 작년 10월 195가구 모집에 64명만 청약하면서 현재 할인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기존 분양가에서 10%를 할인해주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과 선착순 계약자에만 축하금 400만원과 공기청정기를 증정한다.
대구 수성구 '시지라온프라이빗'도 입주지원금 7000만원과 중도금 무이자, 시스템 에어컨 4대 무상시공 등 8500여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파주시 'e편한세상 헤이리', 충북 음성군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경남 거제시 '거제한신더휴' 등도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방 중소형 건설사의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요자들이 분양가 경쟁력은 물론 기존 단지보다 명확한 이점을 갖춘 단지만 택할 것"이라며 "대형 건설사는 미분양 물량이 발생해도 입주 때까지 버틸 자금 여력이 있지만 중소형 건설사 상황은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박순원 기자(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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