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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다주택자들 시선집중"…과천에 '7억 로또' 나온다

짱조아 2 2023. 3. 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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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식정보타운 20가구 이달 무순위 청약

무순위 청약 거주지·무주택 요건도 폐지

분양가, 시세대비 전용 59㎡ 7억 ·84㎡ 8억 차익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등 유지는 '변수'

"낮아진 문턱에 경쟁 치열할 것"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전경.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무순위 청약에서 거주지와 무주택 요건이 폐지된 가운데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수억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줍줍' 물량이 쏟아진다.

과천시에 거주하지 않거나 집을 가지고 있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수억원 로또가 가능하기에 전국 무주택자와 유주택자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4개 단지에서 20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공고할 예정이다.

단지별로는 △'과천 제이드자이' 5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 5가구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6가구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4가구 등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무순위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무순위 청약은 3년 전인 2020년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그만큼 수억원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무순위 청약 거주지·무주택 요건마저 폐지되면서 전국 단위 참여도 가능해졌다.

앞서 지난달 과천 제이드자이에서 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공급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49㎡ 생애 최초 1가구에 169명이, 3가구를 모집한 전용 49㎡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367명이 몰렸다.

모집공고일 기준 과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가운데 특별공급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었음에도 전체 지원자는 601명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무순위 청약의 거주지·무주택 요건을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관보에 공포했다.

이에 따라 과천에 거주하지 않거나 유주택자라도 지원할 수 있다.

지역 개업중개사는 "앉아서 7억~8억원을 벌 기회"라며 "4개 단지 지원자가 만 명은 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사진=한경DB

분양가는 3년 전인 2020년 수준이다.

최초 분양가는 △과천 제이드자이 전용 59㎡ 5억1889만~5억4010만원 △과천 르센토 데시앙 전용 84㎡ 7억3450만~7억9390만원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전용 84㎡ 7억6610만~8억2810만원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84㎡ 7억3310만~7억9240만원 등이다.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재공급하는 것이기에 발코니 확장 금액 등의 옵션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용 59㎡는 5억원대, 전용 84㎡는 8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옵션을 치고서라도 연식과 면적이 비슷한 인근 아파트에 비하면 반값이다.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지난달 12억4500만원(9층)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달 '과천위버필드' 전용 59㎡는 12억7000만원(16층)에, '래미안센트럴스위트' 전용 59㎡도 11억8000만원(5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전용 59㎡ 기준으로 7억원 수준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지난달 16억원(10층)에 거래됐다.

과천위버필드 전용 84㎡도 지난 1월 16억원(8층)에 팔렸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오는 전용 84㎡도 시세 차익이 8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가 유지될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과천 제이드자이,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등은 분양 당시 전매제한 10년이 적용됐다.

정부는 이달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최대 10년까지 적용되는 전매제한을 최대 3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기존 분양 단지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이 경우 과천 지식정보타운 단지들은 오는 10월 전매제한이 풀리지만, 아직 규제 완화가 시행되지 않은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

현 상태라'실거주 의무 5년'도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3 대책을 통해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주택법 개정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과천에서 시세의 반값으로 공급되는 데다 지원 문턱도 낮아졌다"며 "부동산 시장이 냉각됐다고 하지만, 사실상 로또나 다름없는 기회이기에 이전까지 이뤄진 어떤 무순위 청약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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