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를 하다보면 심심찮게 결로현상에 따른 시설물 하자가 나오는경우가 많다. 특히 관리하고 있는 나의 단지는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철 습도가 높고 외기온도가 높을때 지하주차장은 환기가 안되다보니 결로로 인해 계단실 벽체 및 주차장 바닥이 마치 비가 오고난 뒤 처럼 물이 흥건하다.
그것들을 방치해놓으면 벽체에 시설된 옥내소화전함이 녹이 스는 등 시설물 훼손을 초래하게 된다.
주차장 바닥은 오염물로 더렵혀짐은 물론 미끄럼 사고 우려까지 높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가장 먼저 시급히 한 조치는 지상층 개방이다.
지상층은 카드 또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개방되는 자동문시설이 되어있지만 맞바람을 일으켜 시설물 훼손을 예방하기위해 한시적으로 여름철엔 개방하여 놓았다.
맞바람 통풍이 경제적으로 우선 조치할수 있는 최선책이며 한달쯤 되니 지하3층 주차장 바닥과 벽체가 바싹 말랐다.
지하주차장 천정에 시설된 급.배기휀으로는 감당할수 없다.
예전에 00아파트에서는 급.배기휀을 매일 돌려대다가 전기료 폭탄을 맞아 그 부분때문에 대략난감했다는 얘기를 들은바 있다.
입주 4년차인 올해들어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홀에 제습기를 모두 설치하였다. 그래서인지 실내에는 더이상 벽체에 결로가 일어나지않고 뽀송뽀송하다. 예전 지하 계단실 벽체에 결로로 인해 검은 곰팡이로 물들어 입주 초 전 직원이 달라붙어 청소를 했던 생각이 난다.
지금은 제습기 가동과 급배기휀을 일정 가동함으로서 결로로부터 해방될수 있었다.
단, 제습기를 지하에 시설시 물통을 수시로 버리는것이 대단히 번잡하고 일이 많았다. 그러나 제습기에 배수펌프를 달고 호수를 트랜치까지 연결하여 4시간간격으로 물을 비우던 수고로움에서 탈출할수 있었다.
업체에 맡기려니 이 공사비 또한 금액을 상당 불러 기술과장과 고민끝에 자체보수하는 성과를 이끌어내었다.
기술능력이 뛰어난 시설과장을 만나는것도 관리소장 복이고 행복이다. 언제나 든든하다.
결로현상이란 ?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이가 심할때 (보통 15도이상 차이가 날때)내부 벽체나 천장에 차가운 이슬이 맺히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볼수 있는 결로현상은 냉장고에서 차가운 음료를 꺼냈을때 시간이 흐를수록 음료수 표면에 이슬이 맺혀 물기가 흐르는 현상이 바로 결로현상이다.
결로 모습
어느 소장님의 경험담 사례 2
결로1
해운대 신시가지 지역난방 아파트 입주 6년차
1,2층 계단 앞 현관 바닥에 물기가 배어나오고 흰색의 불순물이 생기고 있다고 민원이 들어왔다.
지하실에 가보니 지하실문 앞 난방배관피트 아래에 양동이가 있고 붉은 물이 방울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시설주임에게 물어보니 배관이 새는 곳은 없는데 여름에는 안 떨어지고 겨울에 많이 떨어진다고 한다.
현관에 있는 난방배관피트에는 10층에 점검구가 있어서 열어보니 습한 더운 공기가 나왔다.
며칠을 생각해 봐도 원인을 알 수 없어서 난감했다. 그대로 두자니 민원이 점점 더 커지겠고 해서 1층 피트 벽을 절개를 했다. 안을 들여다보니 피트 벽에 물방울이 송송 맺혀 있었다. 범인을 찾았다.
지하실에 피트 천정 배관사이의 공간을 막도록 했다. 지하실의 습한 공기가 피트를 타고 위로 올라가서 난방배관의 열기로 습하고 더운 공기로 변했다가 차가운 피트 벽에 응결된 결로현상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었다.
피트벽을 절개할 때 망치로 쳐서 그 진동으로 화장실벽 타일이 갈라졌다고 새로 해달라고 한다. 타일을 보니 옆으로 1미터 가량 갈라져있다. 자세히 보니 갈라진 틈에 먼지 같은 것이 있어 검다. 금방 갈라진 것은 이물질이 없고 희다.
다음에 공사할 일이 있을 때 같이 싸게 좀 해달라고 한다.
[출처] 결로 1|작성자 :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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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2
1층에서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계단과 지하주차장에 누수가 되어 물이 많은데 방수를 하지 않고 관리사무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항의가 들어왔다.
가보니 바닥에 물이 흥건하고 벽에 물방울이 맺혀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출입문에 <결로로 인하여 출입문을 개방하오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안내문을 붙이고 출입문을 개방하였더니 물이 다 마르고 깨끗해졌다.
아파트 마다 구조가 다르고 해서 특이한 일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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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 3
상가 2층에 오랫동안 빈 점포가 드디어 매매가 될 시점에 장애물이 나타났다.
천정에 물이 새서 곰팡이가 피어났다고 연락이 왔다.
가보니, 곰팡이가 핀 천정 석고보드를 떼어낸 자리 위의 배관 보온재 테이프에 물기가 있다.
지하 4층 저수조에서 상가 2층 위의 핏트층으로 올라가는 아파트 수도배관이다. 핏트층에 올라가 보니 습기도 없이 건조하다. 스텐배관이고 배관누수는 물이 멈추지 않고 점점 더 많이 누수가 될 것이니 배관누수는 아니고, 외부에서 물이 들어온 흔적도 없으니 결로 같다.
작년에 오수직관로 작업을 하면서 핏트층에 있는 300미리 오수관 2곳에 물이 아래층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배관과 콘크리트 사이를 밀봉을 했는데 환기창을 막은 모양이 됐다.
밀봉했던 부분을 제거하니 환기가 되었고, 결로 문제가 해결되었다.
천정에 7, 8월의 덥고 습한 공기가 정체되었고, 차가운 배관에 접촉하여 결로가 생긴 것이다.
결로는 환기가 정답이다.
[출처] 결로 3|작성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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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아파트나 바닷가에 위치한 아파트 중 환기창이 시설되지않은 지하주차장에서 특히 여름철 결로현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점을 알고 있다면 여름철 밖은 쨍쨍 더운데 왜 지하주차장 바닥이 젖어있는지 알것이다.
수시로 급배기휀을 돌려주고 1층 자동문을 개방할수밖에 없는 이유 또한 납득이 되리라 본다.
제습기로 해결하는것도 한계가 있다.
엘리베이터 홀은 자동문으로 차단이 되어있지만 주차장은 면적이 넓다. 대형 제습기로도 감당이 되지 않는다.
여름철 온도차로 결로가 발생하는 지하주차장 바닥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좋은 방안을 제시해주실수 있는 관련업체 있으시면 메일 부탁드립니다. .jja08240@naver.com
제습기 설치장면 ( 호스연결장면)
제습기 정면
깨끗히 마른 주차장 바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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