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연구는 판교, 제조는 지방 “젊은 인력 일하기 좋은 곳으로” 중후장대 제조업 연이은 판교행 국내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지인 판교로 제조 대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젊은 층에서 제조업을 기피하는 현상이 만연하자 근무 여건이 좋은 판교에 설계·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고급 인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부가가치 영역인 설계와 연구개발은 판교에서, 실제 제품 생산은 지방에서 하는 분업구도가 한국 제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대기업 수는 작년 말 기준 68개사에 달한다. 이는 지난 3년 새 28.3%(15개사) 늘어난 규모다. 이들 대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기업들로 판교테크..